김재호가 승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대6으로 이겼다. 선발 유희관이 1~2회 5점을 내주며 0-5로 끌려가던 두산은 차근차근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5회초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5, 1점 차까지 추격했고 6회초 득점 찬스를 김재호가 살렸다. 김재환과 양의지가 볼넷, 안타로 출루한 후 2명 모두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 찬스가 김재호를 향했다. 삼성 최충연을 상대한 김재호는 풀카운트에서 7구째 들어오는 149km짜리 직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으로 쐐기 스리런포를 기록했던 김재호는 두번째 홈런도 결승 3점포로 장식했다.
"슬라이더를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설때 배팅 타이밍을 길게 가져갔다. 그런데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들어와서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홈런 상황을 설명한 김재호는 "초반에 비해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는데 스프링캠프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너무 무리했는지 개막하면서 어깨와 팔이 뭉치면서 컨디션이 안좋았다. 그 이후에 회복에 집중하면서 타격감도 같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또 고참으로서의 책임감도 보였다. "작년에 팀에 도움을 못줘서 미안하고 나 자신도 힘들었다"는 그는 "이제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의 팀 페이스가 워낙 좋은데 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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