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박2일' 유일용 PD가 프로그램 화제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13년 12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0년 동안 일요일 저녁을 지켜온 KBS 간판 예능 '1박2일'. '1박2일'의 황금기를 이끈 나영석 PD를 시작으로 재부흥기를 이끈 유호진 PD, 그리고 제 3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유일용 PD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인터뷰를 갖고 '1박2일'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유일용 PD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프로그램 화제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시청자 평이 있다"는 기자의 말에 "많이 떨어졌죠다. 정말 많이 떨어졌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저희 프로그램에 채찍질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의 댓글이 "화제성도 없는 프로그램"이라는 거다. 사실 저희에게는 비수 같은 말이다"라며 "사실 따져보면 1박2일이 시즌1 이후로 화제성이 원래부터 높은 프로는 아니었다. 그런데 근래 더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생겼고 그 많은 프로그램 사이에서 화제성을 잃는게 자연스러운 수순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PD는 "1박2일의 화제성에 대해서는 저희도 고민을 만힝 하고 있다. 그런데 오로지 화제성에만 꽂혀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튼튼한 프로그램을 만들수도 없고 1박2일 만의 매력도 살릴 수 가 없다"며 "젊은, 어린 친구들을 섭외하는 등 화제성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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