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국체대)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심석희는 14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8회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첫날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1500m 결선에서 2분30초145를 기록, 김지유(콜핑팀·2분30초345)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서 펼쳐진 여자 500m 결선에서도 44초45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차 선발대회 첫날 2관왕에 오른 심석희는 종목별 랭킹 포인트 68점을 따내 2위 김지유(24점)를 크게 앞서고 중간순위 1위로 우뚝 섰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심석희는 1차 선발대회에서 4관왕으로 우승하며 순위점수 50점을 챙겼다. 15일 예정된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SF)을 앞두고 2위와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사실상 태극마크를 품에 안았다.
남자부에서는 1차 선발대회 4관왕으로 우승한 임효준이 1500m에서 실격했지만, 500m에서 우승하면서 랭킹 포인트 35점으로 선두로 나섰다. 1500m에서는 김건우(한국체대)가 2분26초909로 우승했고, 500m에서는 임효준(41초346)의 뒤를 이어 곽윤기(고양시청·41초381)가 준우승했다.
한편, 2차 선발대회 남녀부 상위 7명은 2018~2019시즌 국가대표로 뛰게 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자인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부 3위 황대헌(한국체대)은 선발전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