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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광현이 잘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투구 이닝, 투구수 제한이다. SK는 시즌 전부터 올시즌 김광현은 110이닝, 2000개 투구를 넘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이기에 절대 무리시키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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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투구 제한이 다시 떠오른다. 이렇게 잘 던지는 투수가, 이닝 제한으로 갑자기 던지지 못한다면 그 것 또한 매우 아쉬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트레이 힐만 감독이 17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몸상태가 괜찮다면, 110이닝 이상을 던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구수, 이닝 관리를 해주는 듯 하다 4번째 NC 다이노스전 등판에서는 6⅔이닝을 소화하게 한 직후였다. 그래서 의미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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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사전 동의는 했다지만 110이닝 이상을 던지게 할 수 있다는 힐만 감독의 발언, 염 단장과의 신경전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김광현 이닝 제한 얘기가 나오자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특히, 염 단장은 최근까지 넥센 히어로즈를 이끈 성공한 감독 중 1명이기에 현장과의 마찰 문제에 더욱 쉽게 엮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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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관계자는 "110이닝, 2000개라는 숫자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보다 더 던질 수도, 덜 던질 수도 있다. 다만, 힐만 감독님께서 개막부터 김광현 관리에 신경을 쓰고 계신다. 감독님만의 기준이 있다. 터프한 상황이 없었던 이닝은 그 110이닝 안에 포함을 안시키는 식이다. 분명 감독님도 선수의 건강 걱정을 하고 있으니, 아주 무리하게 기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분위기상 김광현이 다른 선발투수들처럼 150인이 이상 투구하는 등의 변화는 없을 거라는 뜻이다.
어찌됐든 4경기 만에 약 20이닝을 사용했다. 이대로라면 풀타임 소화는 불가능하다. 중간에 쉬었다 승부처인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에 던지는 게 나을 수 있다. 그런데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쉬게 했다가는 밸런스가 다 무너져버릴 수도 있다. 힐만 감독은 미래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 구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굳이 팀 내부 정보를 일찌감치 밝힐 필요가 없어 입을 닫았을 수 있다. 어떤 것이든, 김광현 활용에 대한 장기 플랜을 일찍부터 세워놓지 않는다면 후에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을 힐만 감독도 알고 있을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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