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동점포, 그리고 이어 나온 박경수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했다. 20일 삼성을 만나 6연패를 끊었던 KT는 이날 승리로 3경기 2승1패를 기록하며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 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했던 경기. KT는 '삼성 킬러'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로 승기를 잡았다. 니퍼트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탓너이 3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KT는 2회초 상대 3루수 이원석의 실책으로 행운의 점수를 냈다. 3회초에는 '괴물신인'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도 2연속 위닝시리즈를 위해 열심히 했다. 4회말 박찬도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KT가 5회초 심우준의 2루타로 곧바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삼성도 행운이 따랐다. 6회말 KT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똑같이 행운의 1점을 얻은 것. 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7회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니퍼트에 이어 필승조 엄상백을 올렸는데, 엄상백이 김상수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이원석에게 2타점 역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무사 1, 2루 상황서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이 나와 손쉽게 득점 찬스를 내준 게 뼈아팠다.
그렇게 승기를 잡은 삼성도 8회초 필승조 최충연을 내보냈다. 하지만 삼성 역시 불펜이 무너졌다. KT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동점 솔로포를 쳤고, 윤석민 사구에 이어 KT 캡틴 박경수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KT는 엄상백에 이어 심재민이 2이닝, 그리고 마지막 9회는 이상화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니퍼트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발 3경기 중 가장 많은 6이닝을 소화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삼성은 선발 보니야가 6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해줬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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