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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은 2000년생 고졸 신인이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했다. 연고지 KT 지명을 받았다면 동명이인 감독과 함께 야구를 할 뻔 했다. KT 김진욱 감독도 같은 이름의 어린 투수 등장에 관심이 갔다. 김 감독은 김진욱에 대해 "나와 이름이 같아서가 아니라, 자질이 좋은 선수다. 내가 우리팀에 뽑자고 얘기도 했었다"며 웃었다. 연고지 고교팀이다보니 가끔 김 감독이 고교 경기를 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해 유신고의 경기를 지켜보다 김진욱을 봤다고 한다. 체구도 작고, 공도 그렇게 빠르지 않았지만 공을 뿌리는 리듬,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힘이 아무리 좋아도, 투구 매커니즘이 좋지 않으면 발전을 못한다. 하지만 좋은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면, 프로에 와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힘을 키웠을 때 좋은 공을 뿌릴 수 있다. 키워볼만 한 선수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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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KT는 연고지 학교 선수에게 왜 눈길을 주지 않았을까. KT 관계자는 "우리도 지켜보고 있었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우리팀 테마가 좌완, 사이드암 보강이었다. 우완투수에 비해 좌완과 사이드암 투수가 너무 없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하다보니 김진욱을 데려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거나, 신체가 잘 발달한 선수들이 스카우트의 주목을 더 받게 된다. KT는 1차지명에서 같은 학교 출신 강속구 투수 김 민을 데려왔다. KT 관계자는 이어 "우리 연고 지역 출신 선수가 타 팀에 갔지만,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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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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