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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이 히어로즈의 일원이 된 기간은 이제 겨우 2년이다. 2016년 9월에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뒤 '백수 신세'였던 김태완은 3개월 뒤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된다. 그렇게 보면 히어로즈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은 지 아직 만 2년이 채 안되는 셈이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신망은 상당히 두텁다. 팀에서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어도 프로 연차가 적지 않은데다 리더십도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김태완이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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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은 "친정팀이라고 딱히 각오를 강하게 하고 나간다거나 벼른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다. 프로니까 그냥 내가 나가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런데 팬들은 내가 한화전에 나가서 안타를 치는 것이 흥미롭나보다. 나 역시 관심의 하나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완은 아쉬운 점도 밝혔다. 그는 "하지만 '한화전에만 잘한다'거나 '한화전때만 써야한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특별히 그런 마음을 가진 적도 없고, 또 기록을 봐도 딱히 한화전에만 잘한 건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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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런 인식이 굳어지게 됐을까. 이는 김태완의 활용도 때문이다. 냉정히 말해 작년 김태완의 팀내 역할은 주로 지명타자 혹은 대타였다. 고정 포지션 플레이어가 아니어서 상대에 따라 맞춤 기용됐던 게 사실이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런 선수들의 출전 타이밍을 정하게 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김태완을 특별히 한화전에 맞춰 내보내려고 한 적은 없다. 작년에 좌투수 상대타율(0.353)이 높아 거기에 맞춰 플래툰이나 대타로 내다보니까 한화전 누적 데이터가 많아진 것 뿐이다. 그러다 보니 올해 초반에도 공교롭게 한화전에 좀 더 많이 나가게 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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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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