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씨는 2001년 4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1년반 동안 강원도 철원군 모 초등학교 테니스코치로 재직하면서, 제자였던 미성년자 테니스 선수 A씨에게 라커룸 등에서 성추행, 성폭행을 수차례 가해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10대 초반 나이 어린 제자를 코치의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죽을 때까지 너와 나만 아는 것이다. 말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겁박하며 사건을 은폐한 혐의다.
Advertisement
성인이 된 A씨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뒤틀린 과거를 바르게 되돌려놓기로 결심했다. '나영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범죄를 중하게 처벌하는 법이 개정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용기를 냈다. 2012년 9월 '여성의 전화'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다. 전북 성폭력 상담소, 익산 성폭력 상담소, 익산 경찰서까지 찾아갔지만 공소시효 문제로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dvertisement
피고인 김 코치는 경찰조사 중 변호인에게 "내가 그때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하기도 했으나, 법정에서는 태도를 바꿨다. 피고인 김씨는 "한차례 강제추행한 사실은 있으나 강간한 사실은 없다"고 항변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발생 16년만에 '테니스 코치'의 유죄를 인정,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피고측이 즉각 항소하면서 A씨의 고통과 불안감은 계속됐다.
Advertisement
A씨는 여성 체육인으로서 한국스포츠개발원 여성스포츠리더 과정 등을 이수하며, 스포츠인의 올곧은 초심을 지켜왔다. 1심 판결 직후 A씨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법정 싸움을 벌이고 사건을 공개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나 복수심 때문이 아니다. 체육계에 나 같은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운동하는 어린 후배들이 더 이상 이런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16년만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항소 기각 판결 직후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신 분들이 많다. 일일이 감사인사를 못드려 죄송하다. 정의가 무엇인지, 진심이 무엇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 판사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임신' 김지영, 결혼 2주차 첫 명절에 안타까운 병원行..."♥남편 독감 엔딩" -
황신혜, 엄마와의 이별 떠올리며 눈물...母 건강에 예민했던 이유 ('같이 삽시다')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2.[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3."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4.'중원 초토화' 홍명보호 초비상 촉각, '어깨 부상' 백승호 전문의 만난다..."중대한 부상, 모든 선택지 고민"
- 5.'韓 설상 역사상 첫 金' 최가온-'쇼트트랙 銀' 황대헌, 밀라노에서 이재명 대통령 축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