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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했던 간담회가 성사됐지만, 대전 팬들은 곧바로 보이콧은 선언하고 나섰다. 시기 조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은 2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1층 인터뷰실에서 간담회를 갖겠다고 했다. 구단 회의를 통해 간담회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한 대전 측은 정추위 대표자와 간담회 시기를 논의했다. 대전 측은 먼저 28일에 하자는 뜻을 밝혔다. 정추위 대표는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준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선웅 정추위 위원장은 "대전 기사를 썼던 기자 등을 섭외하고 소명 자료부터 법률 자문, 간담회 중계까지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 우리가 정추위에만 집중한다면 2~3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대전 측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강행의 뜻을 밝혔고, 보도자료까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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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추위는 어렵게 성사된 간담회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형식적인 간담회라고 판단, 보이콧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일반 팬들이 참가한다면 막을 수 없지만, 최대한 홍보전을 통해 구단이 원하는데로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제대로 된 간담회 성사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간 의혹에 대한 소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추위는 이미 58명에 달하는 선수단에 대한 각종 의혹을 비롯해 동계 전지훈련 입찰 과정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왔다. 김 위원장은 "15명으로 시작됐던 정추위가 어느새 80명의 규모로 커졌다. 그만큼 대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간담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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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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