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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해냐 지는 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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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90년대생 듀오 정하늘, 윤민우는 지난 시즌 9위, 7위에서 각각 6위, 7위까지 뛰어올랐고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 호는 시즌 초 우수급에서 시작하는 핸디캡에도 불구 현재 상금 7위, 연대율(85%) 12위, 삼연대율은 100%를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따라서 이번 대상경주는 어느 누구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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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륜장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온통 강 호 이야기 뿐이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경륜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강 호는 무려 10년을 넘게 아마 최강으로 군림했다. 덕분에 각종 국제대회를 책임져야하는 신분으로 프로 입문도 뜻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 결국 동갑내기인 박용범 보다 5년 늦게 데뷔했다. 하지만 아마 최강이었던 강 호는 데뷔 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빠르게 적응중이다. 최근 특선급에서 보기 드문 한 바퀴 선행은 그만의 전매특허다. 특선급 입문후에도 꾸준히 입상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비록 낙차사고로 빛을 발한 경주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그랑프리 1, 2, 3위인 정종진, 신은섭, 정하늘을 모두 누르며 경륜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도 찍었다. 마치 경륜 레전드인 조호성의 데뷔 초를 보는 것 같다. 여기에 지난 3월 25일 정종진의 연승 기록(50연승)을 저지한 윤민우는 폭발적 스퍼트와 날카로운 추입력으로 확실한 자기만의 주무기가 있고 그동안 연대면에서 늘 불리함을 안고 있었던 최래선, 황인혁은 특유의 폭넓은 시야와 회전력을 바탕으로 강 호와 함께 아마 최강 트리오의 진가를 서서히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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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못지않게 지역 대결 또한 큰 볼거리다. 시즌 초반만 해도 지난 시즌 그랑프리를 싹쓸이한 수도권의 독주에 이견을 제기한 이는 없었다. 정종진의 거침없는 연승행진, 탄탄한 조직력과 풍부한 선수자원, 수도권은 그야말로 틈이 보이지 않는 철옹성과 같았다. 하지만 수장인 정종진의 연승이 '50'에서 마침표를 찍자 장점인 집중력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엔 낙차부상까지 했다. 여기에 큰 경기에서 늘 시원하게 포문을 열어주던 맏형 박병하의 장기인 선행력이 예년만 못하다. 정하늘, 신은섭 등의 지나친 마크 의존도와 소극적 경주운영도 위 쌍포가 흔들리면 문제점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 단단할 것 같은 성벽에 조금씩 틈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대부분의 대상 경주가 그렇듯 결국 결승에 어느 지역 선수들이 더 많이 출전하느냐가 승패의 중요한 몫이 될 수 있겠지만 일단 기량 면에선 우열을 가릴 수 없고 기세나 전체적인 조직력, 연대의 짜임새에선 오히려 경상권이 반보 앞서는 상황"이라며 "강 호, 이현구를 비롯한 최래선, 황인혁 등의 선전 여부가 올 시즌 벨로드롬의 판도를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륜팬들에겐 역대 그 어느 대상경주 보다 그리고 연말 그랑프리 못지않은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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