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문지연 기자·변은영 기자] 거미에게 있어 반려견 꿈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거미는 꿈을 '가족'이라 말한다. 가족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 너무나 큰 위로와 기쁨을 준 것도 꿈이고, 스케줄을 마치고 지친 채 귀가 했을 때 온몸을 던져 반겨주는 꿈의 모습에 힘을 얻기도 한다고. 거미에게 꿈이 소중한 만큼, 꿈에게도 거미는 세상의 전부다. 오매불망 거미만을 기다리고, 거미를 따라 꿈의 발걸음도 바빠진다. 낯선 사람이 거미에게 접근하면 그 작은 몸으로도 날선 경계 태세를 취하기도 한다.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꿈과 거미는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는 소울메이트다.
─ 거미에게 꿈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꿈이는 저에게 꿈이죠. 정말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오래오래 키우고 싶어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꿈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계속 기쁨을 줬으면 좋겠고, 다들 이 친구를 보며 꿈을 꾸고 희망을 갖고 웃으니까 정말 우리의 꿈이죠. 그리고 가족이고요. 가족은 나의 힘이에요. 일하면서 힘들어도 가족들 때문에라도 버텨야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가족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 거미의 1순위는 가족이라고 보면 되나요.
저는 이렇게 된지 꽤 됐어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직업이다 보니 최대한 쉬고 싶고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혼자 있으면 또 외로워지더라고요. 그럴 때 가장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 가족인 것 같아요. 일할 때도 가족의 존재 때문에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게 또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양화대교'를 부를 때 운 것 같아요. 가사에 '내가 돈을 버네. 내 강아지도 나를 보네'하는 내용이 있잖아요. (거미는 2015년 MBC '복면가왕'에 코스모스로 출연, '양화대교'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던 바 있다.)
─ 가수 거미의 삶도 있지만 평범한 여자 박지연의 삶도 있잖아요. 그걸 절충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저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SNS가 발달한 후로 좀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SNS도 선호하지 않거든요. 제 일상을 보여 드리는 것도 부담스럽고요. 그런데 요즘은 저를 보시면 사진을 먼저 찍으시고 그게 기사화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갈 곳을 못 가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냥 저와 요즘 유행하는 문화가 성향이 다를 뿐이죠.
─ 가수 거미의 목표, 그리고 평범한 박지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똑같아요. 노래할 때도 제 진심이 담겨야 진짜 노래라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삶을 살아가며 누군가를 만날 때도 진심을 다하려 해요. 꾸미면 더 티나는 것 같아서요. 그대로 보여 드리고 제가 하고싶은 대로 행동하고 사는 게 제 목표입니다.
─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여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 활동 계획과 함께 팬분들께 인사를 전해주세요.
계속 공연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있는데 이번에는 봄에 어울리는 공연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힐링되는 순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꿈이도 예쁘게 봐주시고 잘 클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lunamoon@, euny630@, 사진=스포츠조선,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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