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나자 연패도 자연스럽게 끝이 났다.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앞세워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8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5연패를 마감하고 이번 주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NC 다이노스를 끌어내리고 7위를 수복했다. 임병욱과 이택근 김하성 장영석 김규민 김혜성 등 6명의 타자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길고했고, 마이클 초이스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뜨겁게 폭발했다.
이날 초반 넥센은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다. 원래 로테이션상으로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와야 했지만, 최원태가 지난 24일 잠실 LG전(6⅓이닝 3실점) 투구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좌완 김성민이 대신 선발로 나오게 된 것. 넥센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는 가벼운 통증이라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쉬어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성민은 투구수가 너무 많아 2회까지밖에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2안타 2탈삼진 3볼넷으로 비자책 1실점만 했지만, 이 과정에서 투구수가 61개나 되면서 한계 투구수를 거의 다 소모했다. 결국 3회부터 김선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선기는 1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그러나 마운드의 난조를 타선이 만회해줬다. 이날 넥센 타선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 이후 두 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하며 초반부터 활발히 터졌다.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0-1로 뒤지던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1루에서 임병욱과 이택근이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번 초이스가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SK도 4회초 2사 1, 2루에서 나주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 타선은 계속 터졌다. 4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임병욱이 우중간 적시 3루타로 4-3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2루타 2개와 안타 2개, 희생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SK는 경기 막판에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솔로 홈런을 쳐 7-4를 만들었다. 넥센이 8회말 1점을 추가해 다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SK는 9회초 넥센 마무리 조상우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1점을 더 뽑았다. 전날에 이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조상우는 2사 만루에서 결국 대타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진땀을 뺀 끝에 8대5로 경기를 끝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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