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타선의 힘이 모처럼 활발히 터져나온 덕분이다.
넥센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면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8대5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역은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임병욱이었다. 임병욱은 2-3으로 재역전 당한 4회말 2사 2, 3루 때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중견수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적시 3루타를 날려 4-3을 만들었다.
여기서 행운이 따랐다. 당초 심판진은 임병욱에게 아웃을 선언했다. 워낙 송구와 슬라이딩이 비슷한 타이밍에 들어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슬라이딩을 하며 뻗은 임병욱의 발끝이 태그보다 먼저 베이스에 닿은 것으로 나와 세이프로 정정됐다. 전력 질주로 만들어낸 값진 3루타였다. 이를 포함해 임병욱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강한 2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임병욱은 "팀이 이기려고 한마음을 갖다 보니 나도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최근에 공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잘 맞아 떨어졌다. 거기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에 행운까지 더해졌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최근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 있는데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다. 그래서 오늘 더 집중했다"면서 "작년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는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어떤 상황에 나오더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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