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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부름도 받지 못하고, 경찰청이나 상무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들 앞에 놓인 선택지는 결국 현역 입대 뿐이다. 그나마 사회복무요원으로 선별되는 경우, 일과를 마친 뒤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되면 이 시간마저 내기가 쉽지 않다. 알게 모르게 수 많은 프로 출신 선수들이 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직업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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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올 시즌 초반 LG 상승세의 주역인 김용의와 채은성(이상 육군 의장대), 임 훈(육군 조교)도 현역 출신이다. 이밖에 은퇴한 권용관(은퇴)과 윤요섭(은퇴) 베테랑 권오준(삼성 라이온즈) 정 훈, 박시영(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적지 않은 전현직 프로 1군급 선수들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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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민은 녹록치 않은 수색대에서 복무를 하면서도 야구선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놓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기술 훈련을 할 수는 없었지만, 부대 내에 설치된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매일 땀을 흘렸다. 수색대라서 러닝은 기본적으로 많이 했다고 한다. 병장이 된 후에야 비로소 글러브와 배트를 반입해 캐치볼과 스윙 연습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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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5년에 제대한 김규민이 1군 무대에 진입하기 까지는 2년이 더 걸렸다. 재활과 훈련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지난해가 되어서야 조금씩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시즌에는 14경기에서 2할3푼8리(2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4월28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콜업돼 2경기에서 7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기차게 출발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규민을 앞서 나열한 '현역 출신 선배들'에 비할 수는 없다. 막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였을 뿐이다. 김규민은 "아직 목표같은 건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제 겨우 기회를 얻었을 뿐이다. 그냥 다치지 않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폭발력 있게 시작된 김규민의 '신데렐라 맨' 스토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된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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