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3일 외야수 장민석(36)을 웨이버 공시로 풀었다. 이날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공시를 요청했다.
장민석은 2001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 넥센 히어로즈(우리 히어로즈 포함),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6년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간 186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504타수 130안타 ) 2홈런 37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장민석의 웨이버 공시로 한화의 등록 선수는 60명이 됐다.
한화의 이번 조치는 세대교체의 일환이다. 장민석은 원래 왼손 투수로 2001년 현대에 입단했다. 이후 2003년까지 1군 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2004년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고, 제대 이후에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2008년 외야수로 전격 전향하면서 제2의 야구인생을 맞았다. 이후 야수로서 가능성을 키우며 빠른 발과 컨택트 능력으로 어필했다. 외야수가 턱없이 부족했던 한화에서는 지난해까지 2시즌 동안 꽤 많은 경기에서 뛰었다. 특히 지난해 타율 2할7푼8리(299타수 83안타) 1홈런 21타점 8도루로 올시즌에도 중용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한화는 외국인 외야수 제라드 호잉을 영입했다. 호잉이 최고 외국인 타자로 활약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1년간 FA를 유예하며 부상에서 복귀한 중견수 이용규까지 맹활약중이다. 더욱이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한 젊은 외야수인 양성우(29)의 붙박이 존재감에 더욱 압박을 받았다. 장민석은 올시즌 한차례도 1군에서 뛰지 못했다.
대신 2군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15경기를 뛰며 타율 3할1푼1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장민석의 올해 연봉은 1억1000만원이다. 웨이버 공시는 1주일내로 타 팀의 영입 오퍼를 기다리는 것이다. 영입을 원하는 팀은 잔여 연봉을 보전해주게 된다. 영입 오퍼가 없으면 선수는 자유계약으로 풀리고 대신 올시즌은 뛸 수 없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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