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끝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유희관은 4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 연속 5자책 이상 경기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 올 시즌 자신의 최소 이닝인 1⅔이닝만에 8안타 1탈삼진 6실점하고 물러났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지만, 장타를 무려 5개나 허용하고 흔들렸다.
1회말부터 고비였다. 1사 후 오지환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주자 1,3루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채은성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맞아 1회에만 3실점 했다.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지만, 2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김재율, 이형종의 안타로 1사 1,2루. 이번엔 오지환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유희관은 2회를 마치기 전에 6실점 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투수를 이영하로 교체했다. 유희관의 총 투구수는 51개. 두산이 지고있는 상황에서 물러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