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또 모 구단 선수단은 최근 원정숙소 호텔에서 오전 7시30분 아침식사(뷔페)를 하다 몇몇 팬들로부터 단체 사인요청을 받고 난감했다. 팬들 손에 사인볼이나 유니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호텔 메모지, 넵킨까지 등장했다. 급기야 구단직원들이 제지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사랑을 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관계인 팬과 선수가 팬서비스를 두고 불편한 모양새다.
Advertisement
팬들의 외침은 흔들림 없는 절대 명제다. 야구를 프로스포츠로 만들고, 문화, 나아가 산업화로 이끄는 원동력은 팬들의 존재다. 팬들과의 만남, 서비스를 귀찮아하고 피하는 것은 프로야구 선수라는 직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ㅇ 맞다.
Advertisement
SNS의 발달은 선수와 팬 사이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많은 선수들은 보는 눈이 사방에 있고, 온라인상에서 나쁜 이미지가 만들어지면 일이 커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수와 팬, 누가 '갑'이냐 '을'이냐에 대해선 보는 시각에 따라 주장이 판이하다.
Advertisement
지하주차장에서 사인을 받기위해 차량 뒤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팬에 소스라치게 놀란 선수도 있었다. 최근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한명은 쉬는 날 어린 자녀를 안고 집앞을 산책하다 팬들의 사인요청 쇄도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야구장에서의 팬서비스와 사생활이 전혀 구분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반목이 반복되고있다. 10개 구단과 KBO가 문제를 풀어야한다. 각 구단마다 연간 7~10차례 팬사인회를 열고 있다. 사인회 참가 선수 인원을 다소 줄이더라도 대신 횟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매일 경기장에 오는 팬들도 있고, 간혹 오는 팬들도 많다. 선수들에게도 시간 부담이 덜하다. 원정 때도 소박하게 사인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구단간 합의만 되면 문제될 것이 없다.
출근 시간에 한해 보안요원의 입회 하에 인원통제를 통해 사진촬영과 사인요청을 응하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대신 퇴근 시간과 원정 숙소 등에서는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하다.
팬서비스를 구단 내규로 명확하게 정립해둔 팀은 없다. 이를 두고 오해 소지가 커진다면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존중을 담아 자발적으로 행해야하는 팬서비스를 의무화 하면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이를 정례화 한다고 해서 팬과 선수들이 공유하는 사랑과 존중, 배려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입장이 다를 때는 규칙이 필요하다. 더 많은 이들이 웃을 수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3.[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4."중국 선수 손짓 외면, 한국인이라면 달랐겠지"..,'편파 판정 전문' 中 미친 주장 "스포츠 정신 위배"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