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같이살래요'에게는 유동근과 장미희의 로맨스가 복덩이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박필주 극본, 윤창범 연출) 18회는 전국기준 30.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7.8%)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같이 살래요'는 지난달 29일 방송됐던 14회가 기록한 30.4% 이후 줄곧 20%대 시청률을 유지해왔지만, 박효섭(유동근)과 이미연(장미희)의 로맨스가 불붙자 30%대 시청률 재돌파에 성공했다.
박효섭과 이미연 커플의 열애는 '같이 살래요' 시청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점 중 하나. 그동안 엇갈려왔던 운명과 인연을 다시 맺어간다는 점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바 있다. 특히 '같이 살래요'를 통해 이미연이 보여줬던 우먼크러시의 매력들이 박효섭과 로맨스를 응원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청자들에게는 '꼭 맺어져아하는', '응원하는' 가장 중요한 커플로도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에 따라 시청률 역시 요동치며 30%대 시청률을 오르내리는 등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박효섭과 이미연 커플이 진짜 연애를 시작하는 중요한 한 회가 됐다. 이미연이 위암일지도 모른단 소식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단 것을 깨달은 박효섭이 이미연을 찾아가 "내가 너 좋아해. 스무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 이상 사랑 앞에서 주저하지도, 답답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 박효섭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또 박효섭은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모아놓고 "내가 너희들에게 오늘 한 마디만 한다. 오늘부터 내가 미연이하고 사귄다. 반대는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선언하는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가족들 역시 박효섭과 이미연의 연애를 응원하며 훈훈한 분위기 역시 조성됐다. 이후 박효섭과 이미연은 '1일'이 언제부터인지 정해보는 등의 풋풋한 중년 로맨스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위기 역시 존재할 예정. 그동안 이미연에게 남자가 생길 때마다 떼어냈던 최문식(김권)의 존재다. 그동안 필리핀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와 이미연의 재결합을 누구보다 바랐던 최문식이 어렵게 사랑을 이룬 이미연과 박효섭을 다시 방해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있다. 30%대 시청률을 회복한 '같이 살래요'가 최문식의 방해 등 색다른 전개들을 만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