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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지검 형사8부 초임검사 은솔(정유미)은 미모의 연수원 톱 출신이자 허당 매력을 풍기는 남다른 여검사. 은솔은 검사로 부임한 첫 날 부장검사 노한신(안석환)에게 불려가 첫 사건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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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 현장을 처음 찾은 은솔은 맞아 죽은 듯한 아내의 시신을 발견하고 엎드려진 시신을 뒤집었다. 그 순간 뒤에서 백범의 불벼락 같은 호령이 떨어졌다. 엎드려 죽은 사체에서 피가 몰려 생기는 시반이 발견된 상황에서 시신을 뒤집었던 것. 장갑을 끼지 않고 덧신을 신지 않아 경찰에 자신의 지문을 제공해야하는 굴욕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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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은 백범에게 "남편 잡을 수 있겠다. 고맙다"고 말하며 떠나려했고, 백범은 "남편이 한게 아니면"이라고 즉문했다. 은솔은 "그 집 툭하면 부부사움이었대요. 골프채로. 시신은 거짓말 안하잖아요"라고 반박했고, 백범은 "부패하면 없던 상처도 생겨. 많어 거짓말하는 시신"이라고 비꼬았다. 은솔은 "부검한다는 사람이 그런 말하면 누굴 믿어요"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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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은 백범을 찾아가 "피해자는 무좀이 없다. 얼마 주면 살인을 사고사로 둔갑시켜 주느냐"며 대들었고, "차라리 돈을 받았다고 해라. 이게 말이 되느냐. 남편이 죽인게 맞지 않느냐"며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변호사 측 증인은 뜻밖에도 백범. 백범은 재판에 나와 "피의자의 죽음과 검사가 주장하는 폭행, 관련이 있느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아니요 폭행에 의한 사망이 아닙니다"라고 말했고, 은솔은 당황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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