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12명처럼 뛴다면 좋은 결과도 가능하다."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풋살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조건에 대해 "우리가 다른 팀 보다 실력이 안 좋으면, 두 발 더 뛰면 된다. 축구는 11명이 두 발로 한다. 퀄리티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멘탈적으로, 피지컬적으로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많이 뛰고 한 팀으로 플레이한다면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12명인 것처럼 뛰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아디다스와의 후원 계약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했다. 손흥민은 2008년부터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분과 각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갔을때 기대와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은 조심스럽고 걱정이 앞선다. 항상 언론에 얘기한데로 한국은 최약체다. 그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은 자신감으로 성공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월드컵에서 만났을때 가장 반가울 것 같은 토트넘 동료는.
▶토트넘 선수들이 있는 팀은 피하고 싶다. 다 강팀이다. 마지막 경기 끝나고 선수들끼리 인사하면서 '러시아에서 보자'고 했다. 우리할 것 잘하면 토트넘 동료도 만날 수 있다.
-독일 선수들과 만나면 어떤 이야기 하고 싶나.
▶독일 스쿼드가 아직 안나왔다. 아는 선수들이 있다. 경기 끝나면 이야기 하겠지만 전에는 이야기 안할 것 같다. 독일이 세계 1위인만큼 경기에 잘 집중해야 한다. 그런 큰 무대에서 독일과 만나는게 꿈이었다. 특별히 더 잘 준비하고 싶다.
-두번째 월드컵인데, 달라진 점은.
▶러시아월드컵에 아직 참여한 것이 아니다. 훈련도 하고 경기에 나서서 해야겠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그때는 어린 나이에 자신감이 꽉 차 있을때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경험이 쌓였다. 대표팀 선수도 어려졌다. 내 선수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팀과 강했다. 스웨덴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데.
▶나는 그렇게 잘 못느끼고 있다. 팬들이 말해주셔서 알았다. 인터넷에는 짤도 돌아다니더라. 노란색 선글라스가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라 하더라. 가끔 잠자리 들면 스웨덴전을 상상하는데, 스웨덴이 첫 경기인만큼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 같은 팀은.
▶한 팀만 꼽기가 그렇다. 예상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우리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꿈이다. 러시아에서 좋은 결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우리 팀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른 팀 보다 실력이 안좋으면 두발 더 뛰면 된다. 축구는 11명이 두발로 한다. 물론 퀄리티 차이는 있다. 이를 멘탈적으로 피지컬적으로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많이 뛰고 팀으로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12명처럼 뛰어버리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결과 가질 수 있다.
-전세계 언론이 한국의 대표 선수로 주목하는데.
▶당연히 에이스라고 생각안한다. 특별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특별했으면 좋겠다. 팀이 확실한 색이 있었으면 좋겠다. 부담이 되질 않는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부담감이 아니라 즐기고 있다. 잘 해냈으면 좋겠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나는 웃는 것을 좋아한다. 당연히 눈물을 보이는게 창피하다. 많은 국민들에게 더 웃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팬들이 저 사람처럼 웃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고 싶다.
-하고 싶은 세리머니가 있나.
▶순간적인게 좋은 것 같다. 당연히 하나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세레머니를 같이 해주면 좋겠지만,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겨를이 없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는 보장도 없다. 골을 넣고 싶지만 쉬운 것은 아니다. 멋있는 세리머니를 순간적으로 준비하겠다.
-가장 잘맞는 동료는.
▶성용이형은 뒤에서 좋은 패스를 넣어주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호흡 잘 맞는다. 한 선수만 꼽기는 그렇다. 나와 성용이형이 얘기 많이 하려고 한다. 자철이형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에 도움 요청하는 편이다.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컨디션은.
▶올 시즌 경기 많이 뛰었다. 부상이 없었고 경기에 많이 뛴 것은 행운이다. 많이 뛴 것은 경험으로 도움이 되지만, 후반기 되면서 지쳤다. 지금도 솔직히 지쳐있는 상태다. 대표팀 소집까지 일주일 동안 잘 휴식하고 회복하도록 하겠다. 6주정도 진통제 맞고 나갔다. 축구선수 중에 안아픈 사람 없을 것이다. 운동 쉬는 것을 싫어하고 경기 뛰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진통제는 크게 신경 안써도 될 것 같다. 쉬면서 회복하면 폼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월드컵이 4년만에 열리고 9회 연속 나갔다.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만큼 우리도 걱정이 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만큼 보여주려고 한다. 아직 시작안해서 걱정하시는 것 같다. 결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이르다. 이제는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 많은 팬들의 응원이 필요할때다. 결과가 안좋았을때 비난을 알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힘들겠지만 조금 더 힘을 주시면 대한민국을 위해 이 한몸 받칠 준비가 돼 있다. 좋은 응원 부탁 드린다.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예상 성적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망신 당할 수도 있다. 브라질에서 안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창피했다. 그것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면 충분히 그룹만 통과해도 자랑스러울 것이다. 선수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월드컵에 대한 꿈이 간절하기에 준비하는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