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말 터진 김재환의 극적인 역전 결승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했다. 공동선두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둬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선수들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박건우가 쓰러졌기 때문이었다.
박건우는 김재환이 홈런을 치기 전 중요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1루에 나간 뒤, 김재환의 홈런 때 먼저 홈에 들어왔다. 끝내기 승리에 기뻐한 동료들이 박건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박건우를 맞이하는 동료들이 너무 격했는지, 박건우가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뒤이어 들어오는 김재환을 축하하느라 박건우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상황이 정리된 후, 박건우가 그라운드에 쓰러져버렸다. 트레이너와 경기장에 대기중인 응급팀까지 모두 뛰어나와 박건우의 상태를 살폈다.
한참 쓰러져있던 박건우는 다행히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날,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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