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박재민(35)이 쇼양(예능과 교양을 섞은 프로그램)계 최고의 혀섹남(혀가 섹시한 남자)으로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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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통신'은 쇼양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지점에서 초반 호기심을 갖게 했고 무엇보다 앞으로 기대되는 대목은 묵직한 프로그램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이끄는 진행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종목 KBS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기대 이상의 해설로 시청자로부터 호평받은 박재민의 새 도전으로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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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계통신'에서 박경림 누나, 장강명 작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자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런 역할이 꽤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외신 기자들이 나와 외국인의 관점에서 한국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데 한국인 대표로서 참여하고 또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 영광이기도 하다. 마치 질긴 고기를 씹어서 입에 넣어주는 어미 새 같은 역할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현재 4회차 녹화까지 진행했는데 매회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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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안 할 수 없죠. 주제가 정해지면 녹화 때까지 틈틈이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20시간에서 30시간 정도 자료를 찾아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 상식만으로도 녹화에 임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외신들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이고 또 시청자의 궁금증을 대신 답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게 또 제 소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연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죠. 제가 어떻게 공부하고 고민하느냐에 시청자가 작품을 받아들이는 지점도 달라지죠. 배우가 연기를 어떻게 오래 씹어 먹느냐에 따라 시청자가 느끼는 감정의 폭도 달라지는 것처럼요. 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배우로서 직무유기 아닐까요? 하하."
마치 연기의 정석을 보는 듯한 기본기 탄탄한 박재민. 마치 '엄마 친구 아들'을 보는 듯 반듯한 노력 형 모범생이었다. 그는 늘 새로운 주제를 도전하고 공부하며 배우는 게 인생의 낙이라고. 이런 성향은 학창시절 때부터 지금까지 고스란히 이어온 자신만의 철학이기도 했다.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어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박재민은 사실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고 여기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은 엘리트다. 이런 이유로 박재민은 한때 서울대 출신 배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실제로 '외계통신' 제작진도 인정한 '혀섹남'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혀섹남이라고 하기엔 제가 전혀 섹시하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최대한 시청자가 듣기에 이해하기 쉽고 또 자세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부분이 호감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칭찬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하하. 아무래도 다른 연기자가 갖고 있지 않은 영역에 도전하고 또 그 부분에서 조금씩 인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죠. 예전엔 방송일을 할 때 '서울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너무 부담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프로필에 출신 학교를 모두 지우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계속 매체나 방송을 통해 언급됐어요. 이런 부분을 언급하기 꺼려하고 피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부분이 시청자에겐 이질감을 느끼게 한 것 같더라고요. 요즘엔 억지로 숨기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스스로 부담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려고 하고 태도도 바뀌다 보니 대중들도 예전보다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오롯한 박재민으로 다가가니 더욱 반겨주셨죠. 있는 제 모습 그대로, 꾸밈없는 연기자가 또 사람이 되고 싶어요."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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