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바라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머리로는 납득할 수 있었다. 예비명단 발표를 앞두고 부러진 비골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좋지 않았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이렇게 놓치고 싶지 않았다. 15일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김민재(22·전북)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해야죠."
지난 14일 위로가 쇄도했다. 그 중에서도 부모님과 김진수(26·전북)의 위로에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진수는 누구보다 김민재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었다. 4년 전 똑같은 이유로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당시 22세, 2018년 김민재와 똑같은 나이였다. 김민재는 "진수 형의 진심어린 위로에 위안을 많이 받았다.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바라보는 방법도 알려줬다. 아직도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일 대구전에서 오른쪽 비골 골절 부상을 했다. 회복까지 4~6주 진단을 받았다. 나이가 어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일주일 만에 통깁스를 풀고 수중치료를 하며 뼈가 붙길 기다렸다. 마음이 급했다. 재활시간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예비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민재는 "뼈는 2주 뒤면 다 붙는다고 하더라. 지금도 걷는데 문제는 없고 가볍게 뛸 수 있다. 다만 뼈가 빨리 붙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재활 속도를 다소 늦췄다. 속성에서 정상적으로 맞췄다. 지난 14일 짐을 싸고 고향인 통영으로 내려간 김민재는 "월드컵을 위해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이젠 K리그 재개 시점인 7월 초에 맞춰 시간을 두고 재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출전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지난 9개월간 얻은 것이 많다. 김민재도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지난해 8월 예기치 않게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 다만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권의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2018년 목표 중 하나를 잃었을 뿐이다. 또 다른 목표가 남아있다. 어찌 보면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무대가 남아있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이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합류하게 될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금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면제가 이뤄진다. 향후 해외진출 시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민재는 "시간이 생긴 만큼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어 아시안게임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괴물'은 다시 뛴다. 김민재은 월드컵에서 아시안게임으로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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