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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연출 한상재)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 우보영(이유비)이 그토록 바라던 신선병원 재활치료실의 정규직이 되고, 예재욱(이준혁)과의 사랑도 이어가면서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성공시키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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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보영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겠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신민호는 결국 우보영이 예재욱을 사랑해서 차마 낯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우보영을 향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찜질방 사건을 보상받겠다며 우보영을 벚꽃 길로 데려간 신민호가 포장마차에서 "마지막으로 너랑 추억하나 남기고 싶더라고"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던 것. 이에 우보영은 "나한테 좋은 친구로 남아주고, 또 그 시간들 예쁜 기억으로 바꿔줘서 고맙다"라며 두 사람이 진한 우정을 간직한 친구 사이가 됐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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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동안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 그리고 감성을 자극했던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남긴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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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와 '혼술남녀'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상을 담아내며 필력을 인정받은 명수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코메디컬 스태프'의 일상과 그에 어우러지는 시를 녹여내는 독특한 설정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생소하지만 신선한 소재로 보는 이들에게 각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공감을 만들어냈던 것. 또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감독은 짠내 나는 캐릭터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현실감을 더한데 이어, 시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유비는 '울보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눈물이 많지만, 그 누구보다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한 밝고 명랑한 모습과 더불어 망가짐을 불사하는 열연을 펼쳐내며 안방극장을 '우보영 홀릭'에 빠지게 했다. '감성극빈자' 예재욱으로 팩트폭격을 날리는 차도남의 면모를 보였던 이준혁은 우보영과 연애를 시작한 뒤에는 순수하기 그지없는 '허당기'있는 매력으로 여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장동윤은 "뻥이고"를 남발하는 철딱서니 없는 신민호 역을 맡아 짝사랑을 시작한 후 저돌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들이 있었기에 짠내 나는 우리의 일상을 위로받았다!"
싱크로율 200% 서현철-데프콘-이채영-김재범-신재하-박선호
서현철-데프콘-이채영-김재범-신재하-박선호 등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담당했다. 재활치료실 양명철 실장 역의 서현철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고, 첫 연기에 도전한 데프콘은 결정 장애가 있는 김대방 역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매사 '내로남불' 자세로 동료들의 지탄을 받았던 김윤주 역의 이채영은 뻔뻔함과 동시에 아픔을 가진 이혼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고, 뮤지컬 배우 김재범은 '후배에게 일 미루기'가 특기인 박시원 역으로 첫 안방극장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재하와 박선호는 각각 '궁셔리(궁상+럭셔리)의 아이콘' 물리치료과 실습생 김남우 역과 방사선과 교수를 꿈꾸는 희대의 야망남 한주용 역으로 짠내 유발 청춘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제작진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의학드라마였다. 뒤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그들이 빛나는,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매주 기다려줬던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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