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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두산전은 SK에 뼈아팠다. 두산이 3연패 하는 사이 공동 1위로 나란히 올라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고 그 분위기가 이어지며 16일 경기까지 패하고 말았다. 단숨에 두산과 2경기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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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을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말 그대로 용호상박이다. 먼저 선발.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의 원투펀치가 견고하다. 장원준과 유희관이 부진하지만 이용찬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신예 이영하가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주고 있다. SK는 앙헬 산체스-김광현-메릴 켈리-박종훈-문승원의 5선발 체제가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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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두 팀 모두에게 아킬레스 건이다. 두산은 곽 빈, 박치국 등 젊은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는데 이들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버텨낼 수 있을 지 미지수. 마무리 풀타임 경험이 처음인 함덕주도 마찬가지다. SK는 최근 마무리 박정배가 계속해서 실점하며 이미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여기도 어느 팀이 더 낫다고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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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양팀 차이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변수. SK는 상대적으로 외야 수비력이 약한 팀이다. 중견수 노수광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지만, 양쪽 코너 외야 수비력이 약하다. 내야 역시 수비력이 강하지 않다. 드넓은 외야, 그리고 바운드가 알정치 않은 내야 특성을 가진 잠실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 차이가 강팀들의 승패를 가른다. 16일 경기 두산의 승인 중 하나는 뜬 공, 구르는 공을 기계처럼 처리한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수비였다. 그리고 2회 SK 정진기의 외야 수비 판단 미스도 큰 영향을 미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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