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어벤저스' 대한민국 남자사브르 대표팀이 또 한번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정환(35 세계랭킹 15위) 구본길(29·세계랭킹1위,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 세계랭킹 23위) 오상욱(22·대전대 세계랭킹2위)으로 이뤄진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이탈리아를 45대41로 꺾고 짜릿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은 16강에서 중국을 45대35, 8강에서 독일을 45대36으로 돌려세웠다. 4강에서 강호 러시아를 45대32로 꺾고 가뿐히 결승에 올랐다.
유상주 코치가 이끄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라이프치히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으로 베테랑 김정환, 구본길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꾸준히 지켜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죄르월드컵, 올해 2월 파도바월드컵, 바르샤바월드컵에 이어 시즌 4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베테랑 김정환과 구본길이 건재한 가운데 유일한 '대학생 막내' 오상욱의 약진도 눈부시다. 마드리드월드컵 개인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4강에서 러시아 에이스 베니아민 레셰트니코프에게 14대15, 한끗차로 분패하며 결승행을 아쉽게 놓쳤다. 오상욱은 16강에서 한솥밥 하한솔을 15대4로 꺾고 8강에 올라 프랑스 에이스 뱅상 앙스테트를 15대13, 2점차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모스크바그랑프리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죄르월드컵 우승, 칸쿤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올시즌 4번째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이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남자사브르는 세계랭킹 1위 구본길과 세계랭킹 2위 오상욱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백전노장 맏형 김정환도 지난 3월 서울그랑프리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해, 최강의 멤버, 최강의 실력, 최강의 팀워크로 '펜싱 어벤저스'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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