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월드컵대표팀이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대구스타디움)에서 첫 헤드셋을 테스트했다. 신태용 감독은 미냐뇨 코치(스페인 출신), 전경준 코치, 채봉주 분석관을 온두라스전에 미디어 트리뷴(기자석)에 배치했다. 사용하는 장비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사용하게 될 것과 조금 달랐다. 하지만 처음으로 실전 처럼 리허설을 해봤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이번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헤드셋을 사용하도록 했다. 경기 중간에 미디어 트리뷴에 스태프를 배치한 후 벤치와 헤드셋으로 대화를 통해 전술 등의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FIFA는 최근 스위스 본부에서 본선 32팀 관계자를 불러 헤드셋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우리나라에서 차두리 코치와 채봉주 분석관이 참석하고 돌아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헤드셋 관련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략하게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미디어 트리뷴에 팀별로 스태프 3명이 위치한다. 메디컬 1명, 분석요원(코치 또는 분석관) 2명이다. 숫자는 팀별로 달리 할 수도 있다. 3명은 모두 헤드셋을 착용한다. 노트북은 2대로 본다.
벤치에는 헤드셋이 2대 주어진다. 의무 요원에게 1대, 테크니컬 스태프에게 1대다. 테블릿 PC도 한대 주어진다. 벤치에선 영상을 볼 수는 없다. 미디어 트리뷴에서 보내주는 특정 사진만을 볼 수 있다.
FIFA는 미디어 트리뷴에 위치한 3명에게는 실시간 중계 영상을 제공한다. 2종류의 영상이 미디어 트리뷴 쪽 스태프에게 제공된다. 미디어 트리뷴에서 벤치로 보내고 싶은 장면을 캡처해서 내려보낼 수 있다. 메디컬 스태프는 부상 장면을 좀더 정확하게 볼 수 있는 확대 기능 장치가 추가로 있다.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의무 요원도 헤드셋을 착용한다.
채봉주 분석관은 "우리도 처음 해봤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좀더 팀에 도움이 될지 알 수 있었다. 오늘 우리가 사용했던 장비는 FIFA가 본선에서 제공하는 장비와는 다르다.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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