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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씩씩한 줄 알았던 한재이(진기주 분 / 어린 시절 이름 길낙원)도 사실은 부모님을 잃은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윤희재(허준호 분)로부터 부모님을 잃은 뒤 우연히 경찰대에서 도진과 재회를 했고, 같은 날 기자에게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유가족이라는 사실을 아웃팅 당했다. 몸과 마음이 지친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빠 길무원(윤종훈 분)에게 속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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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재이의 내레이션과 함께 경찰대 휴게실에서 자판기 광고판 속 재이를 보는 도진의 모습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욱 자아냈다. 도진은 첫사랑 상대인 재이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고, 멀리서 바라보는게 전부였다.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일로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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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가 세상의 전부를 앗아가 버린 그 아이.. 내가 짓지 않은 죄로 평생을 속죄해야만 하고, 내가 짓지 않은 죄로 평생을 도망쳐야만 하는 내 유일한 낙원"이라는 도진의 내레이션은 죄책감으로 재이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그의 안타까운 현실과 처지가 담겨 시청자들을 찡하게 만들었고, 두 첫사랑 남녀의 애틋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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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악은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도진의 말을 시작으로 12년 전 재이의 부모를 해치고 경찰에게 잡히는 희재의 모습이 펼쳐졌다. 그리고 후반에는 희재가 교도소에서 "악은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대사를 똑같이 읊으며 도진의 졸업식 기사를 흐뭇하게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리와 안아줘'는 도진과 재이, 그리고 희재의 가슴속 깊은 이야기과 진실된 감정을 내레이션으로 표현하며 전달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더해지며 몰입도를 높였고, 그 덕분에 온라인에서는 매회 내레이션이 회자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주인공들의 어떤 이야기가 내레이션으로 펼쳐져 감동을 안길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6일 수요일 밤 10시 13-14회가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