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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30분 서울 평창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난 대표단은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북측 대표단과 마주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4개월여만에 다시 마주한 전충렬 수석대표와 원길우 단장이 "오랜만입니다" "얼굴이 좋아 보입니다" "잘 계셨습니까"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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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 판문점 선언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갈 체육교류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판문점선언 1조 4항에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중략)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라고 명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경평축구를 제안하자 '농구 마니아' 김정은 위원장은 "축구보다 농구부터 하자"며 '통일농구'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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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떠나기 앞서 남북 공동입장 등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원래 남북체육은 하나였다. 이제 다시 손잡고 각종 국제경기대회에 공동진출해서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 중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개별 경기대회에서 하나된 열정, 그 수준을 넘어서 평소애 수시 체육교류, 공동훈련을 통해 우리 체육의 동질성과 동등성을 조속히 회복하고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종 단일팀 구성에 있어서도 보다 훨씬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회담뿐 아니라 체육교류 협력에 있어 이런 취지에 입각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보다 긴 호흡으로 충실하게 일해나가도록 하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