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상주)가 고개를 숙였다.
김민우는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태클 실패로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결국 신태용호는 질식수비를 풀고 후반 중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쉽게 동점골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우는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을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일어난 뒤 라커룸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실수로 패했다는 자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하지만 뒤에서 손흥민이 다가왔다. 그리고 김민우에게 "고개를 들라. 잘했다"고 위로해줬다. 김민우는 이내 고개를 들더니 다시 고개를 숙인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4년 전 기억이 떠올랐을 것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 없는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김민우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선발 출전한 박주호(울산)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다친 상황이라 향후 멕시코, 독일과의 2~3차전에서 김민우의 역할이 중요했다.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격려가 필요했던 것이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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