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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美활동 없었던 韓노래...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강제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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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미국을 타겟으로 잡고 있었던 것도 아니거니와 이렇다 할 해외활동도 없었다. 국내에서 한국어로 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을 뿐인데,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55위로 진입했다. K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쓴 셈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은 '빌보드 200'차트에 40위로 진입했으며,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핫 100' 차트에서 55위에 오를 전망이다.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에 해당된다.

'핫 100' 차트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꼽힌다.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해 순위를 정하는데, 스트리밍 실적-음원 판매 실적-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서 선정한다. 한국 가수로서는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부진 할 수밖에 없다. 현지 라디오에서 한국어로 된 노래를 내보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이에 한국어로 된 곡으로 해당 차트에 랭크 됐다는 것은 미국 내의 높은 인지도의 방증이겠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아직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활동도 전무하데, 한국어로 발매한 앨범이 현지에서 이 같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세계적인 인기의 척도가 되고 있는 유튜브 조회수 역시 압도적이다. 타이틀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공개 6시간 만에 1000만건을 기록했으며, 50시간 만에 5000만건을 넘긴 이후 순식간에 1억건을 넘기며 K팝 걸그룹 최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심지어 데뷔 이후 제작된 6편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억대뷰를 돌파하는 진기록도 세우기도. '붐바야'와 '마지막처럼'이 각각 3억뷰, '불장난'과 '휘파람'이 각각 2억뷰, 'STAY' 1억뷰에 이어 '뚜두뚜두'까지 1억뷰를 돌파하며 6연속 억대뷰 흥행작을 완성시켰다.

한편 K팝 걸그룹으로는 앞서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핫 100'에 이름을 올렸고, '빌보드 200'에는 2014년 투애니원이 '크러쉬'로 랭크된 바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