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Advertisement
재이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는 것 같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도진과 그런 보고 안타까워하면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조금만 행복해지고 싶다는 재이. 재이를 위해 거리를 두려고 했던 도진은 급하게 그녀를 찾아가 "12년 동안 못한 거 딱 하루만 할까"라며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을 했다.
Advertisement
말리는 교도관들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 희영은 희재에게 "넌 여기 목줄 걸린 개"라며 "이렇게 된 거 바깥 공기 쐬게 해 드리겠다. 고소 진행할 테니 마지막으로 언론이나 화려하게 장식해보자"고 협박했다. 박희영의 협박에도 미소 짓던 윤희재는 나가려는 박희영에게 "잘 가라"며 작별인사 같은 한 마디를 남겼다.
Advertisement
이러한 상황들을 모른 채 재이와 도진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재이는 운전하는 도진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쳐다보고 안구 정화할 거다. 그 동안 못 본거 한 풀이 할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으며, 도진 역시 부끄러워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다음 장소는 석양이 지는 바닷가였다. 도진과 재이는 노을 속을 함께 평화롭게 걸으면서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 마지막 데이트 장소는 폐장까지 한 시간 가량 남은 놀이동산이었다. 한산한 놀이동산에서 도진과 재이는 여느 연인처럼 놀이기구도 타고, 간식도 사 먹고, 머리띠도 하는 등 마음껏 놀았다.
이들의 행복한 데이트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폐장 안내 노래가 흐를 무렵 도진이 김종현(권혁수 분)에게 걸린 전화를 받는 사이, 재이가 배우인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잠시 몸을 숨긴 것이다. 재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놀란 도진은 재이를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뛰어다녔고, 그녀를 품에 안았다. 재이는 그런 도진의 행동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들은 말없이 서로를 안아주면서 마음을 나눴다.
도진과 재이의 행복했던 하루가 지나가고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나무가 아닌 도진의 이름을 부른 재이는 "지금 이름도 예쁘다고 한 번은 말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했고, 운전하다가 차를 멈춘 도진은 키스를 나누려는 듯 그녀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이 애틋한 이별을 하는 그 시각 희영의 목숨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진 것이다. 범인은 피가 뚝뚝 흐르는 망치로 사진 속 도진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분명한 적의를 드러냈다. 희영에게 마지막으로 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현무. 현무가 과연 희영을 해쳤을지, 과연 무슨 이유로 그녀를 습격한 것인지 안방극장의 궁금증과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로맨스릴러'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리와 안아줘'는 달달과 스릴러의 경계를 넘나들며 '단짠' 매력을 선사했다. 도진과 재이의 행복한 하루를 아름답게 그려내며 달달함을 주는 동시에 희재를 따르는 추종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도진과 재이의 사랑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희재의 광기와 악의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교도소에 있는 희재지만 희영의 말처럼 '묶여있는 개'라고 부르기에는, 그 눈빛과 내뿜는 기운에 살의가 가득해 위험한 상황이다. 여기에 계속해서 진행되는 살인사건들과 도진과 재이를 향한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7월 4일 수요일 21-22회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