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국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는 '다음'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그 첫 걸음은 감독 선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의 계약이 7월로 만료되기 때문. 협회는 5일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를 열고 계약이 만료된 신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심이 뜨겁다.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만 봐도 알 수 있다. 브라질 출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이유가 있다. 브라질 언론 글로부에스포르테는 4일 '한국이 스콜라리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점찍고 의견 조율 중이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영입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주목을 받은 것이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은 월드컵 개막 두 달여를 앞두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회 전에는 '아저씨 재팬', '기대할 것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이뤘다. 다만, 옥에티가 있었다. 일본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실상 16강이 확정되자 '공 돌리기' '시간끌기' 등으로 야유를 받았다. 게다가 벨기에와의 16강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대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의견이 갈린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4일 '일본축구협회(JFA)가 니시노 감독을 유임할 가능성이 높다. 짧은 시간에 팀을 하나로 묶었고, 16강에 진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포츠닛폰은 '니시노 감독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스만에게 연봉 200만유로(약 26억원)를 제안했다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한국은 5일 선임위원회를 거쳐야만 신 감독의 거취가 결정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다시마 고조 JFA 회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7월 중으로 결정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JFA는 20일 기술위원회에서 차기 사령탑 선임 방침을 정하고 이달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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