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콜롬비아전 주심을 맹비난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라도나는 4일(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 맞대결이 끝난 뒤 심판 판정을 강렬하게 비난했다. 콜롬비아는 1대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마라도나는 현장에서 콜롬비아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TV 방송국인 '텔레수르'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이 얻은 파울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왜 VAR을 사용하지 않았나"면서 "새로운 FIFA를 만들기 위해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선택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위원장이 심판을 배정하고 있다. 변하지 않고 도둑 같은 FIFA를 새로 변화시키기 위함인데, 전혀 반대 현상을 보고 있다. FIFA는 낡았고, 변하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해당 경기 주심이었던 마크 가이거(미국) 주심에 대해 "이 심판은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야구만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공교롭게도 가이거 주심은 6월 20일에 열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포르투갈이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가이거 주심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유니폼을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 6월 27일 한국-독일(한국 2대0 승)전에서도 애매한 판정이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FIFA는 "마라도나의 발언은 부적절하며, 사실 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FIFA는 "경기의 역사를 썼던 선수로부터 그런 내용을 전해듣게 돼 매우 유감이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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