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이용찬이 시즌 9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용찬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롯데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던 이용찬은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 뿐만 아니라 수비 도움까지 받으면서 롯데 킬러 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두산은 롯데를 9대2로 제압했다.
이용찬은 경기 후 "공격적인 승부가 주효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또 경기 중반에 많은 점수를 뽑아줘 상대적으로 쉽게 운영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용찬은 이날 85개의 투구 만을 기록했다. 완봉승 욕심을 낼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용찬은 8회말 선두 타자 문규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이강철 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눈 뒤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겼다. 이 코치는 이날 이용찬에게 연투 의사를 물었지만, 이용찬은 미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대해 이용찬은 "완봉 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된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며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다음 경기 잘 준비하라고 배려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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