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이는 시스루 패션이 올 여름 패션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다.
옥션이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 6월 한달(6/1~6/30)동안 여성의류, 패션 잡화 판매를 살펴본 결과 시스루 블라우스, PVC 가방 등 이른바 '속'을 드러낸 시스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커트, 블라우스 등 쉬폰 소재 등을 사용한 시스루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시스루 스커트 판매는 무려 8배(767%)이상 급증했는데, 속안이 은은하게 비쳐 여름철 시원하고 발랄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컬러에 따라 귀여운 느낌부터 섹시한 이미지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시스루 블라우스(77%) 판매도 증가했다.
여성스러움의 대명사 레이스 제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특히 레이스 원피스 수요가 2배(119%)이상 치솟았다. 핑크, 소라 등 화사한 컬러의 제품이 많아 하객룩이나 데이트룩으로 각광받고 있다. 페미닌하고 단정한 디자인의 레이스 블라우스(54%)와 레이스 스커트(13%)도 성장곡선을 그렸다.
패션소품 역시 속안이 훤히 보이는 제품들이 인기다. 특히, PVC 소재의 투명 비닐백(61%) 수요가 껑충 뛰었는데, 최근 명품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PVC백을 속속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평소 캐주얼 룩뿐만 아니라 휴양지 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눈이 그대로 보이는 틴트 선글라스도 '옥션 베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명한 렌즈에 핑크, 블루 등 화사한 컬러가 더해져 여름철 톡톡 튀는 패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옥션 패션뷰티실 고현실 실장은 "스커트부터 가방, 선글라스까지 발랄하면서도 은근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시스루 패션 스타일이 대세로 떠올랐다"며 "휴가지 등에서 포인트로 입기에도 좋아 올해 여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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