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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카를로타 시간다(28·스페인·22언더파 266타)에 무려 9타를 앞선 압도적 우승이었다. 전날까지 3라운드 합계 24타로 54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던 김세영은 72홀 최저타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다.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01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소렌스탐이 남긴 27언더파(261타)였다. 김세영은 2016년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로 타이기록을 세운바 있다. 2년만에 자신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LPGA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1언더파. 김세영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운 셈이다.
첫 홀을 기분 좋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김세영은 5,6번홀 연속 버디로 27언더파를 기록한 뒤 파5 9번홀에서 아깝게 이글을 놓쳤지만 탭 인 버디로 28언더파를 새겼다. 이대로 보기 없이 후반을 마치면 72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 김세영은 내친 김에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해 31언더파를 스코어보드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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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기록적 우승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멘탈의 변화다. 김세영은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공격적인 골퍼지만 다소 기복이 있었다. 좋을 때는 압도적 페이스를 보이다가도 종종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올시즌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그는 스스로 해법을 찾았다. 화두는 마음 다스리기. 수단은 영상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 자신을 믿고 멘탈을 강화할 수 있는지,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지 등을 영상으로 접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김세영은 이번 대회 내내 자연스러운 리듬 속에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 무리하게 힘을 쓰는 장면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출중한 실력에 안정된 멘탈까지 더해진 김세영. 그의 남은 시즌 행보가 궁금해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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