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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2017년 3월 24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처음 공개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후 한 달 평균 동시 접속자 수가 15만 명씩 증가했고 8월 27일 스팀에서 몇 년 동안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차지했던 밸브 MOBA 게임 '도타 2'를 제치고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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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9월 1일 기준 1천만 장, 11월 초에는 2천만 장을 넘겼다. 인기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기 Xbox One 버전으로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12월 기준 판매량 3천만 장을 돌파하고 올해 5월 기준 4천2백만 장, 6월 기준 5천만 장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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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로 정식 출시 전 대상을 비롯한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 인기 게임상 국내 부문,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우수 개발자상 프로그래밍 부문, 우수 개발자상 기획/디자인 부문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해 6관왕에 올라 국내 게임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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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하락세 원인은
끝을 모르고 이어가던 동시 접속자 수 증가는 정점을 찍었던 올해 1월 13일을 기준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월 16일에는 300만 선이 무너졌고, 2월 13일에는 250만 선이 무너졌다. 중국 춘절 연휴가 시작된 2월 15일에는 168만 명을 기록했지만, 3월~4월에는 200만 명 선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2일에는 187만 명으로 200만 선이 무너졌고, 5월 3일에는 159만 명으로 160만 선도 무너졌다. 올해 1월부터 서서히 줄던 동시 접속자 수는 5월 22일 기준 158만 명, 6월 29일 기준 128만 명으로 최고 기록인 325만 명에서 60% 이상 감소했다. 또한, 7월 5일에는 PC방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지 33주 만에 2위로 내려오기도 했다.
유저 평가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스팀에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데, 전체 평가 82만 건 중 긍정적인 평가는 42만 건, 부정적인 평가는 40만 건이다. 그렇지만 최근 30일간 평가 4만여 건 중 긍정적 평가는 29%에 불과해 7월 9일 기준 '배틀그라운드'는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에 동시 접속자 수 감소, 부정적인 유저 평가 등 하락세를 불러온 가장 큰 문제는 핵이다. 유저 최대 100명이 동등한 조건으로 시작해 전투를 진행하는 배틀로얄 게임에서 다른 유저와 각종 장비 위치를 표시해 주고 총기를 발사할 때 자동으로 조준해 주는 핵은 게임 정체성을 파괴하고 있다.
펍지는 핵을 지속해서 적발해 왔다. 하지만 핵은 나날이 진화하며 창궐했다.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서는 정기적으로 핵 적발 수를 공지하는데, 3월 12일부터 4월 1일까지 적발된 수만 184만 명에 이른다. 절대 적지 않은 수를 적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을 사용하는 유저는 활개 치고 있다.
얼리 액세스 초반부터 이어온 최적화와 서버 지연(렉)도 문제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서버 증설로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프레임 드랍(게임 내 프레임 수가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과 서버에 접속이 안 돼 재접속(reconnect)을 연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는 부분도 문제다. '배틀그라운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지리, 장비 사용법, 자기장 대처법, 아이템 용량 조절, 무기 부품 활용법 등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게임 내에는 연습할 공간이 없다. 최근 모바일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게임 내 장비를 사용해볼 수 있는 '훈련소'가 업데이트됐으나, 원작인 PC 버전에는 여전히 연습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무한 로딩, 오브젝트 충돌 판정, 차량 끼임, 하차 판정, 아이템 증발 등 다양한 버그와 일부 백신 프로그램과 충돌해 게임이 멈추는 현상, 게임 내 소리가 깨지고 사라지는 문제 등이 존재해 유저를 괴롭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천2백만 장을 돌파하고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25만 명을 넘어선 대단한 게임이지만, 최근 유저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고 동시 접속자 수도 60% 이상 감소했다"며 "게임 바탕을 헤치는 핵과 각종 버그, 연습 콘텐츠 부재 등 안고 있는 문제가 절대 적지 않은 만큼, 펍지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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