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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차오름은 한세상에게 사직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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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차오름은 "성급한 판단으로 피고인에게 고통을 줬으니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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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차오름을 징계하지 않으면 직접 대법원에 청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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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검사는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냐. 이 재판부는 가뜩이나..."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세상은 강간범 엄마에게 소리쳤다.
이에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그냥 다 내려 놓고 싶다. 법복이라는 거 나에게는 무거운 거였나보다"라며 "솔직히 그냥 다 지긋지긋하다. 그냥 다 그만 두고 아주 무책임하게 게으르게 이기적이게 살고 싶다"고 힘들어했다.
임바른은 박차오름을 위로하기 위해 일명 '바른투어'를 계획한 것.
자전거 데이트를 하던 그때 임바른은 피아노 학원 앞을 지나다가 어린 친구를 만나고는 당황했다.
그리고는 박차오름에게 그동안 연습한 피아노 실력을 선보였고, 박차오름은 "고맙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임바른은 자신과 박차오름의 추억이 있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임바른은 박차오름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박차오름은 자신의 열람석을 차지한 뒤, 비켜주지 않았던 아저씨 때문에 곤욕스러워했다.
그러나 박차오름은 용기 내어 아저씨를 향해 소리 쳤다.
이에 임바른은 "무섭고 힘들어도 부당한 법 앞에 절대 밀려나지 않던 그 여자가 떠오른다"고 말하면서 사직서를 건넸다.
임바른은 "그때처럼 버텨줬으면 좋겠지만,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그만둬라. 나도 같이 가겠다"고 말했고, 박차오름은 눈시울을 붉혔다.
임바른은 손수건을 건넸다. 그러나 박차오름은 이를 거부, 이내 임바른에게 다가가 수줍게 입맞춤했다.
얼마 뒤 박차오름은 징계위원회에 참석하라는 메일을 받았다.
한세상은 식사를 하러 가던 중 성공충(차순배)과 수석 판사를 만났고, 성공충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면서 수석 판사에게 "후배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소? 조직을 위한다는 핑계로 젊은 후배들을 희생시켜? 당신은 뭘 희생했어? 높은 곳에 우아하게 앉아서 점잖은 척만 하면 그게 다야"라고 소리 쳤다.
박차오름은 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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