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나는 조국을 위해 뛰는 꿈을 가진 아이였다."
자국 국기가 그려진 레플리카를 입고 프랑스월드컵을 응원했던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가 20년 뒤 크로아티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1-1로 돌입한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자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해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란 이름으로 출전한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페리시치는 "20년 전 나는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위해 뛰는 꿈을 가진 아이였다. 그리고 나는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진출하는 가장 중요한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기였다. 크로아티아와 같이 작은 국가에게 월드컵 4강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비록 느리게 출발했지만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줬다. 우리는 지난 두 차례 토너먼트에서도 한 골을 뒤지다 뒤집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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