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가 기존 협정의 만료 시기에 맞춰 MLB(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의하여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새롭게 개정했다.
KBO는 12일 포스팅 시스템에 관한 주요 개정 내용을 공표했다. 주로 포스팅 절차와 이적료 규모 등의 변경이었다. MLB 진출을 목표로 포스팅 된 선수가 이적료 최고액을 제시한 MLB 구단과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던 기존 포스팅 절차는 바뀐다. 이번 개정을 통해 해당 선수는 자신과 계약 의사가 있는 모든 MLB 구단과 30일 동안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포스팅을 통해 KBO 구단이 지급 받는 이적료도 세분화됐다. 상한선과 하한선 등 제한이 없던 이적료는 포스팅 된 선수와 MLB 구단의 계약 규모에 따라 일정 비율을 지급 받는다.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약 281억원)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의 20%를 KBO 구단에 지급한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1달러 이상, 5000만달러(약 563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에 대한 20%에 25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1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에 대한 20%에 2500만1달러부터 5000만달러까지에 대한 17.5%, 그리고 50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5%를 더해 원소속 구단에 지급하게 된다.
기존 11월 1일부터 다음 연도 3월 1일까지였던 포스팅 요청 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단축됐다. 이번 한미 선수계약협정 개정안은 미일 선수계약협정 개정안과 동일하며, 2021년 10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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