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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은 1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 후반 20분까지 뛰며 팀의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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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축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중학교 때는 축구부가 해체됐고, 고등학교 때는 무릎수술을 했다. 힘들었지만 축구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일어섰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K리그의 명문구단, 수원이 손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수원에 입단한 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제일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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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참고 기다리며 기회를 노린 그는 드디어 '프로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전남전 명단에 이름 석자가 새겨졌다. 그것도 선발 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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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갖고 경기하라고 말씀 주셨어요. 형들도 긴장하지 말라고 편하게 해주셔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죠. 다행히도 데뷔전에서 승리해서 정말 좋아요. 해피엔딩이죠."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하지만 출발은 그를 어디론가 데려갈 것이다. "혹시라도 또 경기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형들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 싶어요. 그렇게 한 경기씩 뛰면서 언젠가는 수원의 주축으로 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염)기훈 형처럼 수원의 레전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에요."
첫 걸음을 떼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불안하고 뒤뚱거려도 멋지게 걷고 뛰게 될 내일의 출발선상이다. 처음이 없다면 이뤄질 그 무엇도 없다. 미약한 시작,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창대한 끝을 만나게 될 것이다.
김준형은 14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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