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수남이 아내가 10억 빚을 남기고 가출했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서수남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어느 날 노래 교실로 찾아온 채권자들. 그때까지도 서수남은 아내의 부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서수남은 "재산 중에 제일먼저 날아간 것은 현금이었고 그다음에는 집이 날아갔다. 나중에 셋방 얻을 돈도 없을 정도로 비참했다. 내가 '1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봐달라고 빌었다. 그런데도 냉정했다. 그분이 일어나서 가더라. 그 다음에 몸이 망가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대인기피증상까지 왔다. 사람들 만나기 싫었다.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하며 혀를 차고, 때로는 어떤 사람들은 '쟤는 왜 이렇게 어리석어?'라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안 됐다'라더라. 정말 상처가 되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사람이 그 이상 더 비참할 수는 없을 거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저에게 아이들이 세 명 있었는데 걔들이 전부 여자아이였고, 이제 결혼을 할 나이에 그런 시련을 겪었다. 정말 딸들이 결혼만 했어도 나는 그렇게 비참하지 않았을 거다. 내가 고생하는 것은 괜찮은데,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아버지가 그렇게 비참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하늘을 보면서 '나는 왜 이런 곤경에 빠져야만 되나요?' 자문하게 됐다. 내가 그 때 60살을 바라보는 나이였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옆을 봐도 희망이 없을 것 같다'라는 그런 절망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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