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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6회 중 유반장(이문식 분)이 훈남(남궁민 분)에게 정음(황정음 분)과 그만 만나라고 하는 장면. 슬프고 무거운 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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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 분위기는 대 반전. 두 사람은 즐겁게 대화를 주고 받으며 훈훈한 선후배 사이임을 드러냈다. 이문식은 남궁민을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고, 남궁민 역시 웃음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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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이 아닌 정음의 남자친구 자격으로 집을 찾은 훈남. 결혼을 전제로 정음과 교제를 허락 받으러 간 자리였기에 훈남의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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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메라 불이 꺼진 후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조금 전의 긴장감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세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고 웃음을 터트렸다.
22회 속 훈남의 빗속 고백 신도 그랬다.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정음을 기다리던 훈남.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두려운 마음에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훈남이 자신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냈던 명장면이었다.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실 만큼 카메라에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가득 담겼다.
그러나 촬영을 마친 후, 눈물을 흘리던 훈남은 없었다. 남궁민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으며 여유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짧은 순간에도 감정에 100% 몰입, 촬영에 임하고 있는 남궁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4회 준수(최태준 분)의 이별 장면도 그 중 하나였다.
정음의 "친구로 돌아와 달라"는 부탁에 하숙집을 떠나는 신이었다. 정음에게 '평생 친구 인증서'를 쓰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준수의 감정이 애잔하게 느껴졌다.
촬영이 끝난 후, 그야말로 최태준의 다정미가 뿜뿜했다.
함께 출연한 강아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촬영장을 떠나지 않았던 것. 강아지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미소 짓는 최태준의 모습은 따뜻한 성격의 준수 캐릭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훈훈, 그 자체였다.
'훈남정음' 제작진은 "바쁘게 이어지고 있는 스케쥴 속에서도 배우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촬영에 임해주고 있어 늘 고맙다. 그들의 열정으로 촬영장 열기가 뜨겁다"면서 "동시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서로 힘을 북돋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귀띔하며 앞으로 남은 '훈남정음' 방송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당부했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으로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선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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