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당신의 하우스헬퍼' 조희봉, 윤주상, 정석용, 이민영의 눈부신 활약이 극에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김지선, 연출 전우성, 임세준) 김지운(하석진)과 임다영(보나) 주위에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는 이들이 있다. 지운이 지내는 카페 고, 몽돌 삼총사가 사는 동네, 그리고 다영의 회사 등 곳곳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태수(조희봉), 장씨 할아버지(윤주상), 조 팀장(정석용), 안진홍(이민영)의 활약을 짚어봤다.
하우스헬퍼 사무실이 있는 와인바 카페 고의 사장 태수. 지운에게 들어오는 의뢰를 관리하고 일정을 조율해주고 있다. 다영이 생명의 전화 때문에 경찰서에 갔을 때 친절하게 도와주기도 했다. 정리가 안 되는 통에 매번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지운의 과거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내가 김지운이라면 만나고 싶을까? 5년이나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만나고 싶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지운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지운의 VVIP 고객인 장씨 할아버지는 독설과 잔소리에 따뜻한 속정을 감추고 있는 다영의 옆집 어르신이다. 다영의 망가진 집을 누구보다 걱정하고, 지운을 소개해준 일등공신. 우물쭈물하는 다영에게 "임 양은 '좀 도와주쇼' 하고, 김 선생은 '예, 제가 도와주겠습니다' 하고"라는 특유의 넉살로 시원시원하게 정리한 끝에 다영은 지운에게 문을 열 수 있었다. 하우스메이트가 생긴 다영의 집에 지운의 방문까지 잦아진 가운데, 장씨 할아버지가 어떤 재밌는 참견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정 많은 태수나 장씨 할아버지와 달리 다영의 회사에는 분노 유발자들로 가득하다. 특히 다영에게 업무 외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조 팀장은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자신의 아들 유치원 입학 선착순 번호표를 받아 달라는 지시를 해놓고 "인턴 하루 없다고 티도 안 나"라는 얄미운 말을 하기 일쑤였다. 다영의 험난한 인턴 생활이 계속되면서 조 팀장에게 사이다를 날릴 누군가가 간절해지고 있다.
분노 유발자는 아니지만, 도통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바로 다영의 광고 기획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켜준 차장 진홍이다. 처음에는 제안자에 진홍 이름이 적혀있어 다영의 기획안이 도용된 줄 알았지만, 인턴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게 도와준 것이었다. 깜짝 반전을 선사한 진홍의 태도는 여전히 차가워 보는 이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 "관리도 프로의 덕목이에요. 회사는 학교도, 집도 아니고. 개인 사정을 일일이 봐주지는 않아요"라며 아픈 다영에게도 냉랭한 진홍. 그녀는 과연 다영에게 좋은 선배가 되어줄까, 또는 다시 반전을 선사할까.
'당신의 하우스헬퍼'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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