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이강인(17)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레망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여기에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합류한다. 반면, 아쉬운 선수들도 있다. 지난 6월 전지 훈련에 참가했던 미드필더 백승호(지로나)와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이강인(발렌시아)은 명단에 뽑히지 못했다. 백승호는 부상 우려 때문이었다. 이강인은 구단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툴롱컵이 끝나고 이강인을 점검하기 위해 훈련 명단에 포함시키려고 했다. 소속 구단에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팀에서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고 했다. 기량을 점검할 기회를 놓쳤다. 간접 비교만으론 중요한 대회를 치를 수 없었다. 데리고 와서 직접 비교하면서 기량을 평가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닿지 않았다. 큰 대회에서 선발하기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무궁무진한 기량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날 엔트리가 발표된 후 SNS에서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라면서 "저는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 고유 권한기에 존중합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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