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은 패배라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아쉬운 눈치였다.
삼성은 17일(한국시각)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가진 블랙워터와의 슈퍼8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67대78, 11점차로 졌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력 및 백업 자원 실험을 예고했던 삼성은 부상 재활 중인 김태술과 성기빈, 정준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 전원이 고루 투입되어 블랙워터를 상대했다. 하지만 슛 감각과 체력, 골밑 수비 등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결국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진출길이 험난해졌다.
이날 경기서 삼성은 3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고, 골밑 협력수비가 이뤄지면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 중반을 넘기면서 체력, 집중력에 문제를 보였고, 외곽슛이 림에 꽂히지 않으면서 결국 11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동욱이 16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현수가 1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국내 연습경기를 통해 수비나 패턴 플레이를 다져왔는데,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골밑 협력수비를 펼쳤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공-수 패턴에서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며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18일 같은장소에서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일본)을 상대한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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