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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평범한 여대생 지민 씨(가명)는, 한 인터넷방송 BJ의 1인 방송에 출연한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졌다. 시청자의 '미션'을 빙자해,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이고 신체를 노출하게 만들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해당 영상이 '야동'으로 둔갑해 인터넷에 유포됐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탓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는 지민 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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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디지털 성범죄, 비공개 촬영회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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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은 모두 아홉 건으로 스튜디오 운영자와 촬영자, 수집, 유포자와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음란물 삭제를 대행해준다는 이른바 '디지털 장의사'에 이르기까지 피의자만 43명에 달하는 상황! 우리는 미성년자 시절 한 비공개 촬영회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자는 물론, 스튜디오 실장, 사진업계 관계자, 해당 디지털 장의사를 만나 성산업의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떠오른 '비공개 촬영회'의 민낯을 속속들이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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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태보고, 대한민국은 지금 불법촬영 공화국!
일상생활에서 불법촬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일반인을 상대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원룸 곳곳에 이른바 '몰래카메라(변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참가자들로 하여금 집안을 둘러보게 한 것. 과연 그들은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까. 또 몇 개나 찾아낼 수 있을까.
"생각지도 못하고 근데 이런 카메라에 당했을까봐 무서워요", "왜 이런 걸 저희가 일상에서 의심해야 되나" -실험 참가자들
■ 불편한 용기를 낸 여성들
지난 7일, 수많은 여성들이 혜화역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 추산 약 2만 명, 주최측 추산 약 6만 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 오랜 설득 끝에 만난 주최측은, 홍대 불법촬영 사건에 대한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한편, 매일같이 쏟아지는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우리가 만난 불법 촬영 피해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장소에서 피해를 입었지만,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지도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지금, 과연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성은 이미 사회적 타살을 당했는데 남성들이 이 범죄행위를 통해서 처벌을 받는 것을 사람들이 굉장히 두려워하거나 동정을 한다는 거예요"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번 주 <추적 60분>에서는 비공개 촬영회, 변형 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를 추적하고, 근절 방안을 모색해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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