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1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3회초 퇴장당했다.
3회초 2사 2루에서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헌곤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헌곤은 홈 송구를 받은 KIA 포수 김민식의 태그를 피해 홈 플레이트를 밟고 지나갔다. 그런데, 황인태 구심이 세이프를 선언한 직후 김헌곤이 갑자기 몸을 날려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최초 상황에서 홈 플레이트를 완전히 밟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민식도 뒤늦게 홈 플레이트 쪽으로 미트를 댔지만, 김헌곤이 빨랐다. 황인태 구심은 다시 세이프 시그널을 취했다.
그러자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을 보면, 김헌곤이 3루에서 홈으로 질주할 때 발이 완전하게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또 두 번째 상황에서 김헌곤의 손이 김민식의 미트보다 홈 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했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 원심을 유지하자, 김기태 감독이 강하게 어필을 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정 결과에 대한 어필 금지 규정에 따라 김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김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한 후 3루쪽 더그아웃 근처 통로에서 경기를 지켜보자, 심판진은 경기장을 떠날 것을 명했다.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지난 6월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바 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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