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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4회초 상대 실책을 보태 선취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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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홈런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8번타자 양의지가 2B2S에서 5구째를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동점 솔로포가 됐다. 양의지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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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양의지의 중견수 방면 플라이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 태그업을 시도했다가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그러나 8회말 한 방으로 두산이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내야 안타와 김재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홈런이 터졌다. 오재원은 초구 희생번트 시도 이후 1B1S에서 롯데 오현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오재원의 시즌 9호 홈런이자 두산이 다시 역전하는 점수였다.
린드블럼은 8회초 동점 허용으로 승리가 불발될 뻔 했다가 오재원의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에 성공했다. 8이닝 7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시즌 12승(2패)으로 다승 2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7이닝 6안타(1홈런) 4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고, 역전 점수를 허용한 이명우가 패전을 떠안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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